사랑에빠진션

골든리트리버는 물을 매우 좋아합니다. 매년 여름만 되면 수영장을 전전하고 다니는데요. 제가 자주가는 포레스트독에서 수영장을 개장했다고 하여 바로 찾아갔습니다. 아직 4월이어서 더운 날씨는 아닌데 이 리트리버들이 물만 보면 환장을 하기 때문에(한겨울에도 수영을 해요) 수영장 개장하자마자 찾아갔습니다. 올해의 수영 시작을 알리는 수영장 리뷰입니다.

이곳은 바리스타가 직접 커피를 만들어 주지 않아요. 자판기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입장료에 차 한잔이 포함되어 있어요. 메뉴는 각종 커피류와 탄산음료 및 에이드입니다. 그럼 입장료와 수영장요금을 알려드릴게요.

 

→ 입장요금 : 1인당 10,000원(강아지 수는 상관없고 사람만 받습니다)

→ 수영장요금 : 1견당 15,000원(다견가정인 경우 요금의 20% 할인)

 

저는 두마리여서 20% 할인 받아 입장하였습니다. 1인당 4마리 이상은 출입 불가래요. 케어를 못한다는 이유에서요.

오픈하였을 당시에 수영장요금이 조금 비쌌었는데요. 가격이 많이 내려서 부담없이 가기에 좋습니다. 일단 수영장엔 저밖에 없었고요. 아무도 이 날씨에 수영하진 않겠죠. 아니나 다를까 사랑이는 수영장에 들어오자마자 몸을 적셨습니다. 수영장물이 아주 깨끗했어요. 물만 차갑지 않다면 사람이랑 같이 수영해도 되겠어요.

수영장 데크에 테이블이 6개 정도 있어서 커피를 마시며 강아지 수영을 구경했습니다. 4월이라서 물이 차가웠어요. 수영하고 자꾸 제옆에 와서 털어서 전 너무도 추웠답니다. 강아지 집사의 희생으로 애들은 수영을 신나게 합니다.

보기만 해도 추워요. 다른 강아지 없이 거의 전세로 두마리만 놀고 왔어요. 날씨가 너무 쾌청했고 정오에는 햇살도 따사로와서 수영하기 좋았답니다. 아마 리트리버를 키우지 않는 분들은 공감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봄에 수영이라니...

 

날씨 좋은거 보이시나요? 하늘이 어쩜 저리 맑을까요? 꼭 합성한것 같아요. 구름도 너무 이뿌구요. 포레스트독에 오면 마음이 편해서 자주 오게 됩니다. 산책을 이곳에서 해도 좋아요. 대형견, 중소형견 공간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요.

물에 들어가 있는 아이는 이곳의 상주견 대박이에요. 우리끼리 놀고있는데 문열어달라고 해서 견주님이 문열어 줬어요. 공을 물어 오고, 수영하며 아주 신나게 노는중입니다. 리트리버는 입으로 무언가를 물어오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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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수질 관리를 따로 하고 있는듯해요. 물속에 정화되는 기계가 들어있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어요. 물이 넘넘 깨끗해서 좋았답니다. 젖은 아이들 보니 뿌듯하네요. 햇빛이 좋아서 운동장과 수영장을 번갈아가며 왔다갔다 했어요. 쉬는 동안 운동장에서 배변도 하고요.

실내카페에서 수영장을 내다볼수 있도록 큰 창이 있어요. 가끔 물놀이가 너무 다급한 아이들이 열려진 창문을 통해 수영장으루 질주하기도 한답니다. 창문은 꼭꼭 닫아줍시다.

여름에 보면 정말 시원함을 느낄수 있는 사진인데 봄이라 조금 추운느낌은 있네요. 수영을 4~5번 정도 한 후에 운동장에 나가서 털을 말렸어요. 털을 말려야 차에 태워 집에 갈수 있어요.

'숲트레스 풀고가개' 포토존이고요. 운동장 구석구석에 작은 소품들이 많아요. 예전에 포토존에서 사진을 여러번 찍었기 때문에 오늘은 사진패스~

이곳이 대형견운동장입니다. 평일이어서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대형견운동장, 중소형견운동장, 공용운동장 이렇게 분리되어 있답니다. 각 운동장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요. 오늘 검정색 도베르만 친구를 만났는데 사랑이가 으르렁거리며 달려들어서 수영장으로 데리고 갔어요. 도베르만친구에게 미안합니다. 이글을 보실지 모르지만요. 사랑이는 처음보는 친구에게 괜히 웩! 하는게 있어요. 하지만 전혀 입질은 없으니 안심해도 되요. ㅠㅠ 두 세번 보면 안그러는데 왜저러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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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견운동장 옆쪽으로 분리된 공간이 있는데 텐트가 있고 바베큐시설이 있어요. 지금 캠핑장도 예약제로 운영하려고 준비중이라고 하네요. 다음주까지 정비한다고 하니 반려인중에 캠핑하시는분 있으면 강아지와 이곳에서 캠핑하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자판기 아메리카노지만 커피맛은 좋아요. 저는 올때마다 진한커피를 마셔요. 커피마시는 동안에 앉아서 강아지들을 잘 관찰합니다. 우리집 개 두마리는 골든리트리버이고 5살, 6살 어느정도 훈련이 된 아이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에요. 어린 강아지나 그외 주의가 필요한 강아지들을 동반하신 분들은 강아지를 따라다니며 예의주시해야 될것 같습니다. 강아지 사고는 눈깜짝할 1초 사이에 발생되기 때문에 내 아이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관리를 잘 해야겠습니다.

애견 카페 입구와 운동장 사이에 문이 달려 있는데 보통 이 문으로 출입하진 않아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결제 후에 실내 카페를 통해서 운동장으로 나가면 됩니다.

건물이 넘 예뻐요. 가끔 고속도로 이용할때 이 건물이 자주 보입니다. 대전 하기동입니다. 우리집에서 15분거리. 넘 좋아요. 이곳은 공용운동장입니다. 

저 나무앞 공터에 원래 아이들 놀이터에서 볼수있는 놀이기구가 있었는데 오늘 오니 다 없어졌더라고요. 구청에서 철거하라고 했다네요.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애견운동장에 놀이기구는 불법인가요?? 

저 등에 불 들어오면 밤에 아주 예뻐요. 여름에는 밤에 와서 카페를 이용했었는데 요즘은 거의 낮에만 옵니다. 한여름에 와서 치맥을 한번 하고싶군요.

캠핑용 미니테이블 의자세트와 해먹이 있어요. 해먹에 누워서 시간을 보내는분들도 종종 계시네요. 저는 누워보진 않았고 앉아서 흔들 흔들 그네만 타보았습니다.

저 뒤에 '더개행개' 도 포토존입니다. 애견인들은 아실 줄임말이죠? '더러운개가 행복한개다' 오늘 우리 사랑이 침범벅에 더럽네요. 더러운만큼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애완견과 시간을 보내고 후질근한 모습으로 귀가하는 나. 사랑이가 예쁘니 할수 있는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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