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얼굴이 파랗게 된다' 는 외국 속담이 있습니다. 토마토가 그정도로 몸에 좋다는 이야기 인데요. 토마토는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토마토의 여러 성분 중 가장 으뜸은 라이코펜 성분입니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내는 물질인데 노화를 방지하고 인체의 위험한 DNA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죠. 또 토마토는 항암 효과가 있답니다. 어린시절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먹는게 유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궁합입니다. 설탕은 토마토의 유익한 성분을 파괴하기 때문이죠. 사실 토마토에는 소금이 더 맞다고 합니다. 토마토는 열을 가해도 영양성분이 손실이 되지 않아요. 토마토를 기름에 볶으면 라이코펜의 농도가 2~3배가 높아지기 때문에 조리해서 먹는게 건강에 더 도움이 되겠지요.
토마토의 종류
◎ 찰 토마토
찰토마토는 육질이 쫄깃하고 수분이 많아 식감이 매우 좋은 토마토입니다. 탱글탱글한 과육이 찰토마토의 특징이죠.
◎ 대저 짭짤이 토마토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에서 재배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산지가 부산시 대저동이 아니라면 대저토마토가 아니겠죠? 특유의 달고 짠맛을 느낄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만 나오는 토마토.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낙동강 하류에서 재배가 되어 단짠한 맛을 볼 수 있지요.
◎ 방울 토마토
일반 토마토의 1/10 크기의 작은 토마토지만 영양성분은 큰 토마토에 절대 뒤지지 않아요.
◎ 흑토마토
익을수록 검붉은 색을 띠는 토마토로 일반 토마토보다 껍질이 단단해요. 겉은 검지만 속은 새빨간 맛있는 토마토에요.
◎ 스테비아 토마토(토망고)
오늘의 주인공 스테비아 토망고 토마토는 요즘 핫한 토마토입니다. 기존의 토마토에 단맛이 추가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토마토를 안먹는 저희 딸이 토마토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단맛 때문이지요. 스테비아 토마토의 단맛을 본 후로 토마토를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스테비아는 남아메리카에서 서식하는 50cm 길이의 식물인데요. 이 스테비아를 재배하는 토마토의 흙에 더해주거나 토마토 줄기에 인위적으로 삽입하여 재배한 토마토가 바로 스테비아 토마토입니다. 슈가 토마토라고도 불리우는 이 스테비아 토마토는 혈당수치를 감소시켜 주어 당뇨에 아주 좋습니다. 또 혈액의 점도를 낮춰주어 동맥경화 및 혈관 질환에 탁월합니다. 설탕보다 더 단맛을 내는 이 토마토는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하네요.
제가 이 스테비아 토망고를 처음 접한것은 동네의 과일가게 였어요. 방울 토마토를 사러 갔는데 과일집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셔서 맛보고 당장 구매해 먹었는데 아이들이 더 사달라 하여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어요. 주문을 잘못해서 방울토마토가 아닌 큰 토마토가 왔지만 이것 역시 너무 달아서 두팩 산거 당일에 아이들이 다 먹어치웠답니다.
스테비아 토망고 토마토에 대하여
보기에는 일반 토마토랑 별 다를바가 없었어요. 두팩을 시켰는데 한팩은 빨갛게 잘 익었고 다른 한팩은 조금 푸른빛을 띄었는데 맛의 차이는 없네요. 둘다 너무 달았어요. 마치 꿀에 재놓은 토마토같이 굉장히 달고 맛있더라고요. 진심 설탕인줄 알았어요.
육즙이 풍부하더군요. 다른 토마토에 비해 육즙이 정말 많아서 도마에 흘린 토마토 국물이 아까울 정도였어요. 이 토망고를 맛본 우리집 아이들은 이제 일반 토마토는 안먹을듯 싶네요. 싱싱하고 싱그러워요.
토마토 두팩 16개 순삭했어요. 스테비아 토마토는 조리해서 먹는것보다 그냥 생으로 먹는게 더 좋다고 합니다. 가격은 조금 비싸요. 생산량이 많아지면 가격은 다운되겠지요. 일반 토마토처럼 저렴해지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