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빠진션

불금을 즐기기 위해 퇴근하자마자 날아온 이곳! 포레스트독에서 애견동반캠핑장을 오픈했다고 하여 와 보았습니다. 자세한 후기와 설명 해드릴게요. 강아지 특히 대형견과 같이 갈 곳이 항상 부족하다 느끼는데요. 그래도 반려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점점 갈곳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강아지와 캠핑을 생각하신다면 제 경험을 읽어보시고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월 중순으로 해가 점점 길어져 7시경에 도착했는데도 날이 환했어요. 여름에는 모기가 좀 있을것 같기도 하네요. 모기향이나 모기물림 방지 스프레이 등 준비하면 좋겠죠? 강아지 외부구충도 신경써야 할 계절이고요. 우리 아이들(사랑이, 구름이)는 진작에 외부구충을 마쳤답니다.

 

 

캠핑장은 애견운동장과 별개의 공간에 마련되어 있어요. 대형견운동장 바로 옆쪽에 펜스가 쳐져 있어서 독립적인 공간으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텐트는 3개정도 칠수 있는 공간이어서 세팀정도 같이 놀러오면 좋을것 같아요. 산 밑이라 밤에는 조금 추우니 따뜻한 외투를 준비하면 좋을듯 합니다. 저도 이날 패딩을 입고 왔습니다. 저 텐트는 이곳에 있는 텐트에요. 제 텐트는 아닌데요. 텐트를 대여도 해주신다고 하네요. 텐트에 깔 매트 정도 준비하면 될것 같네요.

 

 

슬슬 어두워지네요. 운동장 안에 있는 아이는 호텔링 중인 아이같았어요. 사랑이는 냄새를 맡으며 여기저기 돌아다닙니다. 너무 자주와서 이곳 구조를 잘 알지요. 길 잃어버릴 염려가 없어요. 포레스트독의 가장 큰 장점은 넓다는 겁니다. 대형견은 아무래도 공간이 작으면 불편한데요. 십여마리 이상이 뛰어놀아도 넉넉할 정도로 운동장이 넓어서 제가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캠핑장내에 바베큐그릴이에요. 4인분정도 할수 있는 크기의 그릴이에요. 숯에 고구마 구워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전기코드도 꼽을수 있게 전기선이 있어서 전기 쓰실분들은 가지고 오셔도 좋겠어요. 다만 아직 이곳에 수도가 나오지 않아서 물을 사용하려면 건물로 가서 떠와야 되요. 거리가 멀지 않으니 그정도는 괜찮을 것 같네요.

 

 

테이블은 총 4개인데 숯불을 피울수 있는 테이블이 1개, 일반테이블 2개, 불판을 얹을수 있는 테이블이 1개에요. 바베큐공간은 따로 또 펜스가 쳐져 있어서 강아지를 분리해 놓고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사랑이는 분리불안이 약간 있어서 옆에 두고 바베큐를 구워야 해요. 나머지 아이들에게 미안하긴 했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ㅠㅠ 테이블에 파라솔도 하나 있네요. 저 펜스는 사장님이 직접 설치했다고 합니다. 금손??

 

 

카키색 미니그릴도 있어요. 불 작게 피워놓고 닭꼬치나 오징어를 구워먹고 싶네요. 캠핑용 미니테이블 의자세트도 이곳에 비치되어 있는 소품이에요. 식사후 둘러 앉아 맥주한잔 하기 좋은 사이즈네요. 캠핑의 꽃은 맥주 아니겠어요?

 

 

플라스틱 테이블도 한세트 있고요. 일기예보에 비소식이 있어서 많이 걱정했는데 낮에 잠깐 오다가 그쳐서 넘 다행이었어요. 바닥은 약간 촉촉한 정도여서 강아지들 뛰어놀기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자마자 한바퀴 뛰어주시고 캠핑장안으로 들어왔어요. 체력을 소모시켜 주어야 흥분도가 가라앉습니다. 대형견은 기운도 천하장사라서 흥분하면 힘들어요.

 

 

텐트 구경하면서 냄새맡고 제 옆에서 고기 굽기만을 기다리는 사랑이입니다. 뒤통수가 넘나 귀여워요. 캠핑장 끝에 작은 언덕이 있어서 그곳에 올라와 흙냄새 맡으며 텐트구경중인 사랑이에요. 몸에 열이 많은 리트리버는 찬 흙바닥에 배깔고 업드리는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구름이는 겁이 많아서 오라고 해도 안올라오네요.

 

 

우리는 한번 모이면 뽕을 뽑습니다. 이 반찬들좀 보세요. 별거 다 준비해 옵니다. 부추무침, 각종 쌈에 김치까지 테이블 세팅을 하고 고기를 굽습니다. 고기 부위도 종류별로 준비했습니다.

 

 

불붙여주시는 사장님. 사장님의 불쇼. 그걸 바라보는 사랑이. 포레스트독 사장님 이셔요. 불을 아주 능숙하게 그릴과 불판 두개에 다 붙여주시네요. 불쇼하는줄~ 

 

 

바베큐 그릴과 테이블에 내장된 그릴, 불판까지 세개 모두 고기를 굽기 시작했습니다. 바베큐 그릴에는 고구마도 호일에 싸서 넣었어요. 군고구마 해먹으려고요. 군고구마는 강아지들에게도 좋은 간식입니다. 단 군고구마를 먹일때 꼭 껍질을 까서 주셔야 해요. 고구마 껍질을 강아지들은 소화시키지 못합니다.

 

 

삼겹살과 목살, 파인애플 구이, 각종 소세지를 구워서 먹습니다. 가래떡과 버섯, 호박도 구웠어요. 보기만 해도 또 침이 올라오네요. 스테이크와 토마호크!! 두툼한 통고기에 씨즈닝한 돼지 스테이크, 토마호크 촉촉 그 자체로 숯불향이 나면서 정말 맛있었어요. 

 

 

먹고싶어서 침떨어지는 사랑이. 다른 강아지들은 밖으로 내보냈고요. 사랑이만 안에 두었어요. 밖에 두면 짖어싸서 서로 피곤해져요. 그냥 안에 조용히 두는게 서로 편하고 사람들한테 덜 민폐인 그런 아이죠. ㅠㅠ 사랑이는 이날 고기를 엄청나게 많이 먹었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삶은 두릅까지 고기에 싸서 먹었어요. 개호강!

 

 

고기가 탄것은 아니고요. 시즈닝한 부분이 까매서 저렇게 나왔어요. 이날 고기 담당하시는 분이 고기를 너무 많이 준비해 주셔서 배터지게 먹고도 고기가 남았어요. 역시나 캠핑의 꽃은 저녁 바베큐와 맥주 아닐까 싶어요. 맥주애호가

 

 

 

이날은 강아지들도 고기를 포식시키려고 기름기 없는 돼지 안심고기로 6kg 준비해서 강아지들도 배터지게 고기를 먹었답니다. 고기 배식은 사장님이 해주셨는데 리트리버 몰고다니는 비둘기 아저씨 같으네요. 자기들 고기 주는거 알고 계속 쫓아다니는 먹트리버들. 리트리버의 식탐은 못말려요. 사랑이가 저곳에 없는 이유는요? 사랑이는 엄마 껌딱지거든요. 제옆에 늘 붙어있고 누가 간식준다고 따라가지 않아요.

 

 

아무도 없는 포레스트독에서 켜진 조명을 보고 있으니 참 운치있고 좋았어요. 밤에는 직원들이 퇴근을 하고 손님도 없어서 조용히 캠핑하고 싶은 분들은 예약하고 가면 될것 같아요. 바베큐 후에 고구마와 커피를 마시면 더 좋았을 것을.. 다음엔 이 운치를 한껏 즐기고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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