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빠진션

요즘 코로나때문에 문닫는 식당들이 많아요. 새로 생기고 없어지기를 반복하는것 같아요. 정말 오래된 뿌리깊은 맛집 아니고는 대부분 오래 못버틴다고 봅니다. 도룡동에 근 20여년을 유지해온 쌀국수집이 있어요. 가남지 베트남쌀국수. 원래 가남지가 프렌차이즈였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수년전 유행할때 대전 여러 동네에 가남지 베트남쌀국수 식당이 많았었어요. 그런데 현재는 다 문닫고 도룡동에 있는 가남지만 살아남았네요. 대전에 가남지는 하나 뿐이에요. 정말 대단하네요. 점심때 사람이 어찌나 바글바글한지 테이블은 모두 만석이고요. 두명은 예약 안해줘요. 세명 이상 가야 예약되나 봐요. 점심시간에 자리 없을까봐 일찍 갔어요. 11시 30분 정도. 이 부근에 쌀국수집은 딱 두개에요. 가남지에서 5분 거리인 호아빈. 아래글 참고하세요.

 

대전 베트남쌀국수 맛집 월평동 호아빈

20201229화 쌀쌀한 겨울엔 뜨끈한 국물이 땡기는데요. 오늘 그래서 회사 점심시간에 베트남쌀국수전문점 호아빈을 다녀왔어요. 회사동료와 산책 겸 도보로 다녀왔습니다. 호아빈은 바로옆에 공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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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저렇게 낡은 철제 계단이 보입니다. 저기로 올라가시면 식당이에요. 식당은 2층입니다. 낡고 오래된 느낌이 드는군요. 이곳은 제가 자주는 아니고 몇년에 한번 찾아오는 곳이에요. 몇년에 한번 와도 항상 그대로에요.

 

 

계단을 올라오면 쌀국수 박스가 이렇게나 많이 쌓아져 있어요. 장사가 잘되서 쟁여놓고 쓰나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쌀국수 아주 좋아해요. 시원한 국물에 숙주와 고수를 말아 먹으면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습니다. 향신료 사랑하는 편.

 

 

메뉴판인데요. 메뉴판을 좀 새로 바꿔주셨으면 하네요. 너무 오래되어 가격도 다 번지고요. 일부로 안바꾸시는것 같은데 이유가 궁금하군요. 세월을 느낄수 있는 낡은 메뉴판.

 

 

테이블마다 소스 두개가 놓여 있어요. 호이신소스라고 베트남쌀국수 소스인데요. 저는 칠리소스를 매우 좋아해서 쌀국수집에 오면 면의 일부는 앞접시에 덜어서 칠리소스에 비벼먹는데 이 소스는 약간 비빔국수 소스맛이 나서 비벼먹기에는 별로였어요. 그래서 가남지에서는 소스는 안먹는걸로.

 

 

셀프반찬코너. 김치는 국내산이랑 중국산 섞었대요. 그리고 단무지무침, 과일주스, 국이 한종류 있는데 저 국은 매번 바뀝니다. 오늘은 김치콩나물국이었어요. 저 주스는 1인당 하나씩만 가져다 먹어야 되요. 오늘의 주스는 바나나주스였어요. 식후 커피들도 있어서 식사 후 커피 드실분들은 직접 셀프로 타드시면 될듯요.

 

 

바나나주스와 반찬. 보통 쌀국수집에서는 양파절임을 주는데 반찬코너에 양파절임이 없었어요. 그래서 혹시나 하여 달라고 했더니 양파절임을 주더라고요. 그동안 한번도 양파절임 못얻어 먹었는데 달라고 해야 주는군요. 여러번 와봤지만 처음 먹어본 양파절임. 왜 셀프반찬코너에 없는 것인가. 고수는 어느곳을 가더라도 따로 달라고 해야 줍니다.

 

 

 

 

 

태국 톰얌 해물쌀국수. 짬뽕처럼 시뻘건 톰얌 국물만 보다가 맑은 국물을 보니 좀 색다르긴 했어요. 이곳은 양을 정말 많이 줍니다. 국수 그릇은 작은데 양이 많아요. 해물도 많이 들어간 편. 맛있어요.

 

 

 

 

 

굴탕 쌀국수. 굴 많이 들어 있어요. 국물이 넘나 시원한것. 해장용으로 추천합니다. 저는 국물까지 한그릇 다 비웠어요. 넘 맛나요. 호박도 들어가고 야채도 많고 굴도 많고 시원한데 굴탕 쌀국수는 조금 늦게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이 식당은 회전율이 빠른지 음식이 빠르게 나오는 편이었어요. 진한 국물에 벌컥벌컥 드리켜 버리는 나의 식탐. 고수를 달라고 해서 굴탕 쌀국수에 듬뿍 넣어서 먹었더니 그 특유의 고수 향은 입안에 감칠맛을 돌게 하더라구요. 청양고추도 들어 있고요.

 

 

정말 한테이블도 남기지 않고 다 차버리는 가남지. 저녁엔 한번도 안와 봤는데 저녁에도 이렇게 장사가 잘 되는지 궁금합니다. 인테리어도 모두 이십년전 옛날 인테리어인데 단골이 많은지 장사 무지 잘되네요. 맛도 있고요. 다음엔 저녁에 가서 요리랑 맥주를 한번 먹어봐야 할 것 같아요. 코로나가 잠잠한듯 하더니 다시 또 확산되어서 식당을 잘 안오게 되는데 회사 점심시간 이용해서 맛난것 잘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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