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빠진션

햄스터는 설치류로 비단털쥐과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외모가 귀여워 반려동물로 인기가 많고 큰 사랑을 받는 동물이랍니다. 번식 속도가 매우 빨라 실험 동물로 이용되기도 하나 가정에서 키울 때는 특히 이 부분을 조심해야 합니다. 무분별한 교배는 책임질수 없는 상황을 만들게 되지요. 야행성이며 잡식성이어서 낮에 주로 어두운곳을 찾아 잠을 자고 가리는것 없이 다 잘먹습니다. 수명은 2년정도 되어요. 양쪽 볼안에 볼주머니가 있어 음식을 볼주머니에 넣어 보관한답니다. 특히 맛있는것을 주면 볼주머니에 꾹꾹 눌러담아 구석에가서 혼자 꺼내 먹는답니다.

 

햄스터의 종류

골든햄스터

가장 많이 알려진 햄스터로 시리아 햄스터라고도 불리며 온순하고 귀여워 사랑을 받고 있는 품종입니다. 지금은 개량종이 많아져 작은 햄스터들이 더 대중화가 되었는데요. 제가 어릴때만 해도 거의 골든햄스터를 키웠답니다. 몸길이는 15cm 내외로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키우기에 좋고 작은 드워프햄스터에 비해 예민하지 않아 사람을 덜 무서워해 키우기가 좋습니다. 하는짓이 귀여워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종이지요.

 

드워프햄스터

난쟁이를 뜻하는 드워프(dwarf) 햄스터는 골든햄스터보다 작은 햄스터입니다. 사람이 키우면서 어떻게 핸들링을 해주고 어떻게 케어해 주느냐에 따라 성격이 온순해질 수도 있고 예민해질 수도 있어요. 모든것은 보호자 하기 나름입니다. 털색이 매우 다양하며 어릴때부터 사람손에 길들이지 않으면 성체가 되어서는 길들이기가 힘들답니다. 몸길이는 10cm 내외입니다. 사진은 저희집 햄찌입니다. 털 색에 따라 그 이름도 제각각인데요.

 

정글리안 : 진회색 또는 진갈색 털코트에 등에 연한 줄무늬(다람쥐무늬)가 있는 햄스터

펄 : 화이트색상의 햄스터

푸딩 : 연갈색의 햄스터, 누렁이 느낌?

블루사파이어 : 회색빛의 햄스터

로보로브스키(로보로보스키)

관상용 햄스터라고 하죠. 달리기가 매우 빨라서 케이지에서 탈출하면 매우 곤란해지는 아이에요. 사람이 잡을 수 없습니다. 하여 핸들링이 거의 불가능해서 관상용 햄스터라고 불린답니다. 얼굴이 매우 예쁘고 사슴을 닮았어요. 몸길이는 5cm 안쪽이고요. 드워프보다 작습니다. 본래 햄스터는 혼자 키우는 동물인데 이 로보로브스키는 사회화가 잘 되어 있어서 무리 생활을 하는 유일한 햄스터랍니다.

햄스터 키우기

햄스터 키우기 

준비물로는 케이지(집), 쳇바퀴, 은신처(낮에 숨을 곳), 물통, 밥그릇, 톱밥(바닥재), 햄스터사료 등이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준비물입니다. 제가 몇년전에 키우던 드워프 햄스터입니다. 이 아이는 생후 4주 경에 우리집으로 온 햄찌로 사람손으로 핸들링을 매일 해주어 사람손에서도 저렇게 잘 만큼 둔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햄스터의 성향도 달라지니 햄스터를 키우실 분들은 매일 단 몇분이라도 햄스터와 교감을 나누시길 바랍니다.

 

요즘은 워낙에 반려동물 문화가 발달해서 햄스터 용품을 찾아보면 다양한 것들이 굉장히 많아요. 이층집부터 시작해서 햄스터 해먹도 있고 화장실모래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큰 사이즈의 투명한 리빙박스에 키우는 것이 집 청소하기도 편리하고 좋더라고요. 한달에 두번 정도는 바닥재도 갈아주고 청소도 해주어야 합니다. 

햄스터의 임신과 출산

 

햄스터 암컷과 수컷이 합방을해 교배를 하면 임신을 하게 되는데요. 합방한다고 해서 바로 임신이 되는것은 아니랍니다. 여러번 시도해야 임신을 할 수 있는데요. 절대 한 배에서 태어난 햄스터들을 근친교배 하시면 안됩니다. 유전병 발생확률이 높아져요. 임신기간은 2주 정도 되고요. 임신기간 동안 모든 암컷들은 모성본능에 의해 예민해 진다고 하죠. 그런데 우리집 햄찌는 달랐어요. 너무 조물딱 거렸나봅니다. 전혀 예민한거 없었어요. 출산때까지 수컷과 합방을 했어요. 절대 따라하지는 마세요. 임신 후 분리 시켜주는 것이 정석입니다. 저희 집은 특수한 경우고요. 암컷이 임신기간중에 수컷에게 공격할 수도 있어요.

 

 

 

원래 햄스터는 1마리 1케이지가 국룰입니다. 사람 생각과 다르게 햄스터는 외로움을 타는 동물이 아니어서 혼자 둔 햄스터가 외로워 보인다고 새로운 햄스터를 같이 넣어주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합방해서 키웠어요. 아기때부터 합방해서 사람 친화적으로 키우면 또 가능하기도 하더군요. 햄찌가 출산한 후 아기들이 어느정도 크고 나서 무분별한 임신을 막기 위해 성별을 나누어 분리 시켰습니다.

 

2주의 임신기간이 끝나면 출산을 하게 되는데요. 자신의 은신처에서 조용히 아기를 낳더라고요. 탯줄과 태반은 영양섭취를 위해 어미가 먹으며 출산을 합니다. 작은 드워프햄스터인데 8~10마리정도 아기를 낳습니다. 우리 햄찌는 초산이어서 8마리 출산했습니다. 낳고 나서 아가들을 그루밍해 지저분한것을 제거해 주고 체온을 유지시키기 위해 어미가 품더라고요. 이런 작은 미물도 모성본능이 있다는것이 신기했어요.

 

육아에 지친 우리 햄찌. 저도 아이들의 엄마지만 햄스터의 출산과 육아를 보며 참 사람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꼈어요. 아이들 8마리 케어하느라 햄찌의 몰골은 말할수가 없었으며 젖을 먹이며 떡실신 하기까지 하더라고요. 은신처에서 꼬물거리는 아가들이 집밖에 나가면 찾아서 물어오고 찾아서 물어오고 젖먹이고 그러더라고요. 또 아이들이 이가 생기고 씹을 수 있게 되면 어미가 먹이를 볼주머니에 잔득 넣어와서 은신처 안에 뱉어 놓습니다. 그러면 아가들이 그것을 줏어 먹는데요. 서로 먹으려고 아우성대는 모습이 정말 귀엽답니다.

몇일 지나면 눈을 뜨게 되고요. 태어나자마자 입은 터졌는지 찡찡거리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처음에 태어나 털이 없는 모습을 보고 징그럽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모든 포유류는 태어났을 때 털이 없답니다. 강아지도 고양이도요. 저는 햄찌를 애정으로 키워서 그런지 아가들이 하나도 징그럽지 않았어요. 오히려 작고 귀여웠어요. 첫 탄생 때 아가 햄스터의 크기는 새끼손까락 한마디 정도 되는 크기랍니다.

얘네들 귀여운 모습중 하나가 꼭 지들끼리 뭉쳐 다닌다는거에요. 잘 때도 서로 기대고 자고요. 햄스터가 너무 빨리 커서 안타까웠어요. 4주정도면 완전 성체가 되더라고요. 크면서 몸에 털이 나니 제각각 다른 모색의 개성있는 아이들이 되더라고요. 우리집 햄스터는 아빠는 푸딩(노란색), 엄마는 펄(화이트)이며 블루사파이어(회색) 아이들도 몇 나왔는데요. 조상중에 섞여있나 봅니다.(아가들의 할머니나 할아버지)

4주 정도면 다 큰답니다. 그렇지만 다 컸다고 해서 교배는 시키지 마세요. 생후 1년정도는 되서 교배시키는것이 좋습니다. 너무 어릴 때 출산하게 되면 아기를 잘 돌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햄찌도 1년 정도 되어서 교배를 시켰어요. 근친교배는 절대 안되기 때문에 수컷을 따로 분양받았습니다. 만약 한 케이지에 여러마리를 키울 경우에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특정 햄스터가 사이가 좋지 않은 모습이 보인다면 무조건 그 중 한마리는 분리를 해야합니다.

기타 햄스터에 대한 정보

햄스터의 카니발리즘

동족을 잡아 먹는 행위를 카니발리즘이라고 합니다. 특히 출산한 어미 햄스터가 새끼를 잡아먹는 경우 '햄스터 카니발리즘' 이라는 단어를 쓰는데요. 이런 행위가 잘못 퍼져 나가 햄스터는 무조건? 새끼를 잡아먹는다 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요. 햄스터 뿐 아니라 동족을 잡아 먹는 행위는 다양한 동물들이 보여주는 행위이며 심지어 사람도 있지요? 인육을 먹는 식인종?? 

 

햄스터의 카니발리즘은 정서가 안정된 상태에서 사랑을 받고 큰 아이들, 평안한 환경에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생존본능을 위협 당할 환경에 처해졌을 때 카니발리즘이 일어나게 됩니다. 새끼들이 잘 자랄수 있는 환경이 아니며 생명이 위협받고 있을 때 새끼를 잡아먹게 됩니다. 포식자가 나타나 모두를 잡아 먹는것보다 다음에 더 건강한 새끼를 낳아 종족보존을 하겠다는 본능이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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