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빠진션

벌써 4월이에요. 세월은 왜 이리도 빠르게 가는 걸까요? 이제 낮에는 더울 정도로 햇빛이 쨍하고 날씨가 좋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가지 하나에 오밀조밀 여러 작은꽃이 피어있는 나무를 보게 되는데요.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저는 꽃이나 나무 등 자연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속에서 아름다움을 보게 되는게 세상 이치인가 봅니다. 다들 아시잖아요? 엄마 폰 사진첩에 꽃사진밖에 없는거요. 그래서 오늘은 조팝나무에 대해 열과 성을 다해 조사해 보기로 했습니다.

한국, 일본, 중국, 북아메리카에 분포된 조팝나무는 종류가 무려 20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개화 시기는 4월~5월로 우리가 흔히 보는 작은 흰 꽃이 오밀조밀 붙어 있는 이 나무는 산조팝나무가 되겠습니다. 나머지 종류들은 우리 눈에 잘 띄지 않는군요. 가까이 보아도 예쁜 이 조팝나무는 멀리서 보면 더 예뻐서 조경나무로 많이 쓰이는듯 해요. 마치 나뭇가지에 흰눈이 내린것처럼 가지 가지마다 하얗답니다. 산책로에 조로록 심어져 있는 조팝나무를 보면 정말 우리에게 소박한 아름다움을 주는것 같아요.

이런 조팝나무는 한약재로도 쓰이는데 뿌리는 동의보감이나 조선왕조실록에도 나오는것 보면 예로부터 궁중에서도 쓰였던 한약재였음을 알 수 있어요. 이 조팝나무 뿌리는 '상산', '촉칠근' 이라 불리우며 쓰고 매운맛에 독성도 있지만 모기에게서 옮는 말라리아 등을 낫게 하고 가래를 없애주며 고열을 내리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북아메리카의 인디언들도 말라리아에 걸리거나 열이 날때 이 조팝나무 뿌리를 사용했다고 해요. 어느 나라든 삶의 지혜는 다 있나 봅니다. 최근에는 이 조팝나무 뿌리에서 해열제로 쓰이는 아스피린의 원료를 추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중요한 식물이 되었네요. (버드나무에서도 아스피린의 원료가 추출됐다고 합니다)

조팝나무 전설

중국에서는 수선국이라 부르는데 그에 따른 전설이 있습니다. 한 마을에 수선이라는 효성이 지극한 처녀가 있었어요. 홀아버지를 모시고 살던 수선은 어느날 아버지가 전쟁터에 나갔다가 포로로 잡히게 되었습니다. 수선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남장을 하고 적군의 나라에 잠입해 감옥에서 죄수들을 지키는 옥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늦게 간것일까요?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시고 난 후였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을 알고 통곡하는 중에 신분이 들통났고 죽음을 면치 못할 상황이었지만 적군들도 피와 눈물은 있었던지 효성에 감동해 수선을 집으로 보내주었답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수선은 아버지 무덤에 작은 나무 한그루를 심었어요. 이 나무가 자라서 하얀꽃을 피웠고 사람들은 그 나무를 수선국 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조팝나무 꽃말, 학명, 개화시기

꽃말 : 헛수고, 하찮은 일, 노련하다.

학명 : Spiraea prunifolia

개화시기 : 4월~5월 (제주도는 3월에 피기도 함)

조팝나무의 족보를 살펴 봅시다. 조팝나무는 속씨식물문 쌍떡잎식물강 장미목 장미과 꼬리조팝나무속에 속하는 낙엽관목입니다. 복잡하군요. 뼈대있는 식물 집안인가 봅니다. 뭐 중국에서는 수선국이라 부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조팝나무이니 조팝나무가 조팝나무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꽃이 핀 모양새가 마치 튀긴 좁쌀을 붙여 놓은것 같다고 해서 조팝나무가 되었다는 전설. 마치 흰색 개나리꽃 같기도 하네요.

 

 

 

주말농장 앵두나무, 미니사과 묘목 심고 왔어요.

차타고 멀리 가는 길은 늘 지루하지요. 사랑이는 차 타고 오래 가면 굉장히 심란을 떤답니다. 앞자리, 뒷자리 왔다갔다 백번은 하나봐요. 창문을 열어서 바람도 쐬어 주고 만져도 주고 하며 50분

cindy633.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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