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빠진션

주말을 맞아 주말농장에 부모님을 도우러 왔습니다. 부모님이 연세가 드시고 이런데다 재미를 붙이셔서 가끔 와보는데 시골 농작물 구경하고 수확하고 재미있습니다. 물론 어쩌다 와서 그렇겠지만..

 

 

아빠가 무슨 나무인지 매번 설명해 주는데도 잊어버려요. 암튼 이 밭에 복숭아나무와 사과나무가 있습니다. 저 나무는 무슨 과일나무인데 또 까먹었네요. 구름이가 나무 그늘밑에서 쉬고있습니다. 저번에 왔을때도 그렇고 진드기가 없어서 너무 좋아요. 강아지 키우면 늘 진드기 걱정때문에 풀숲에 들어가기가 꺼려지거든요.

 

 

금강산도 식후경

대대적인 일을 시작하기 전에 밥을 먹었어요. 시골밥상은 늘 별거 없어도 맛있지요. 순대전골, 막창순대를 포장해 와서 끓여 먹고 밭에서 직접 딴 상추에 엄마가 싸온 밥과 쌈장을 넣고 쌈싸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네요. 저 막창순대 정말 맛있어요. 맛집이라네요. 상추 먹다가 달팽이가 나왔습니다. 달팽이 싫어요~ ㅠ 달팽이에 균이 그렇게 많대요.

 

 

감자를 몇박스 캤어요. 감자도 튼실하니 실하네요. 요즘 우리집 아이가 감자전에 꽂혀서 매일 감자 갈아서 부쳐 먹거든요. 한박스 가져가려고 챙겼습니다.

 

 

아기 옥수수나무가 정말 귀엽네요. 가지런히 열에 맞춰 심어논 우리 아빠.

 

 

다른 농작물들은 뭔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당근이 확실합니다. 당근잎이 너무 싱그러워요. 다른 농장물을 구분은 못하지만 심어놓은것들은 대충 아보카도, 케일, 참깨, 옥수수, 열무 등등이에요.

 

 

담배상추

누가 그렇게 많이 먹는다고 이렇게 많이 심으셨는지... 로메인 좀 심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적상추

요것도 야들야들 잎이 여리고 맛있답니다.

 

 

미니 사과나무

몇달전 묘목을 심어 둔건데 많이 자랐네요. 잎도 풍성해지고요.

 

 

사과나무

사과가 열렸어요. 사이즈는 현재 살구만한 사이즈입니다. 새가 쪼아먹거나 벌레먹을까봐 걱정되네요.

 

 

애는 첨부터 양반으로 태어난건지

밭고랑으로만 걸어다니고 밭을 짓밟지를 않네요??

 

 

개구리, 벌레가 정말 많아요. 지네같은것도 있고..

호미질 하다 식겁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엄마가 심어논 대파밭

농약한번 안친 대파라고 ..

집에 또 몇단 뽑아서 가져왔습니다.

씻어서 잘 썰어 냉동실에 넣어두면 오래 먹기 좋아요.

 

 

밭에서 갓 딴 감자를 간식으로 삶아 먹었어요.

강아지들도 먹이고요.

감자가 소복소복 맛있어요.

 

 

열무밭에 들어간 사랑이

열무도 몇단 해왔어요. 시래기 만들어서 먹으려고요.

 

 

가져가려고 챙겨둔 감자 한박스와 야채 한박스(대파, 적상추, 담배상추, 고추)

 

 

안하던 농사일 고작 몇시간 한것 뿐인데 다음날 온몸에 알뱄어요. 밭을 보니 기분은 좋았어요. 다음달에도 또 한번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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