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빠진션

열무김치 볶음

그동안 버린 열무김치가 많이 아깝습니다. 시댁이나 친정에서 열무김치를 여름마다 한통 씩 담아다 주시는데 맛있게 먹다 보면 한계가 있고 너무 익거나 쉬어서 김치냉장고에 방치하다가 버린적이 몇 번 됩니다. 정말 어른들께 죄송한 일이지요. 열무김치는 담구자 마자 덜 익은 듯한 상태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젓가락이 잘 안가게 되는 너무 익어버린 열무김치 활용법을 알려드릴게요. 김치는 볶아야 제 맛 이지요. 열무김치도 다를 바 없더군요. 후라이팬에 볶았더니 밥도둑이네요~ 재료도 간단합니다. 참기름과 설탕만 있으면 돼요. 

 

재료 : 열무김치 5주먹, 참기름 3큰술, 설탕 2큰술

 

국물은 넣지 마세요. 비닐장갑을 끼고 쉰 열무김치를 두손으로 잡아 국물을 꼭 짭니다. 완전 탈수 말고요. 반 탈수만 해도 돼요~ 달궈진 팬에 열무김치를 넣고 참기름, 설탕 투하 후 볶습니다. 김치가 쉬면 쉴수록 설탕을 조금 더 조절해서 넣으면 쉰맛이 없어져요. 열무김치 볶음 정말 간단합니다.

 

 

그냥 달달달 볶습니다. 너무 강불에 볶으면 수분이 다 날아가서 맛이 없고 퍽퍽해져요. 중불 정도에 놓고 쉰맛을 없애고 싶은 만큼의 시간을 들여 볶아줍니다. 처음엔 이게 성공할까 싶었는데 맛을 보면서 볶으니 뭐 되더라고요?? 중간중간 맛을 보면서 볶습니다. 쉬면 설탕 조금씩 더 넣어주고 하면서요. 열무김치 볶음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난생 처음 만들어 본 열무김치 볶음 완성했어요. 위에 깨를 솔솔 뿌려줍니다. 방금 밥 두공기 먹었습니다. 너무 간단해서 요리라고 말하기도 민망합니다. 그냥 볶으면 됩니다. 열무김치 볶음 다 하고서 통에 담았어요. 쉰맛도 없어지고 정말 맛있네요. 김치를 별로 안좋아 하시는 분들은 그냥 그렇겠지만 저처럼 김치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도해 보세요. 설탕대신 올리고당이나 물엿 사용하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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